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난민 수가 1만3천355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수는 작년 같은 기간 2만7천8명의 절반을 밑도는 규모고 2016년 16만3천895명의 8.1% 수준이다.
올해 지중해 루트로 들어온 난민은 이탈리아(46%), 그리스(32%), 스페인(22%)에 집중됐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 수는 498명으로 작년 788명보다 감소했다.
IOM 로마 사무소의 플라비오 디 자코모는 "지난 한 주간 새로 난민이 도착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올해 이탈리아로 들어온 난민 수는 작년의 30%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IOM은 난민 브로커들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점을 고려하면 난민 유입 규모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 루트로 가장 많은 난민이 도착하는 이탈리아는 지난해 3월에만 25일간 8천494명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914명으로 줄었다.
유럽연합(EU)은 작년 7월 리비아 해안경비대 훈련 감독 지원, 인신매매 정보 교환 등의 조처를 하면서 리비아 연안에서 이뤄지는 난민·인신매매 관련 단속을 강화했다.
난민 밀입국 단속 해군 작전인 '소피아작전'도 올해까지 연장했다.
이달 1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난민 200여 명을 태운 스페인 난민구조 단체 프로악티바의 선박이 입항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