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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오!쎈 현장] ‘멀티히트’ 박병호, ‘무안타’ 김현수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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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서정환 기자] '유턴파' 박병호(32·넥센)가 김현수(30·LG)와 대결에서 웃었다.

넥센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서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개막전 가진 미디어데이서 장정석 넥센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은 메이저리그 복귀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 감독은 “초이스와 박병호가 합쳐서 100홈런을 쳤으면 좋겠다”며 박병호에게 다시 한 번 50홈런을 기대했다.

류중일 감독의 주문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그는 “김현수가 타율 3할5푼, 150안타, 홈런 30개를 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막 후 세 번째 경기를 갖지만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30홈런은 잠실구장이 커서 모르겠지만 김현수가 안타 150개는 충분하다. 144경기니까 하루에 하나씩 치고, 멀티히트 몇 번을 하면 150개가 된다. 김현수는 당분간 2번 타순에 고정”이라고 못 박았다.

중앙담장 122m 좌우펜스 99m의 고척돔에서 홈런을 치기란 녹록치 않았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8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 안익훈의 2타점 적시타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현수는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4회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는 좌익수 뜬공이었다. 6회말 3-2로 역전한 넥센이 필승조를 가동해 안타를 뽑아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현수는 9회 삼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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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멀티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박병호가 때린 타구가 3루를 강습했다. 워낙 강했던 타구는 소사의 글러브에 맞고 빠졌다. 박병호는 무사히 1루에 안착했다. 아쉬운 장면은 4회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병호는 타점 기회서 좌익수 앞 1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2,3루의 기회.

하지만 박병호는 2루까지 도루를 시도하다 주루사를 당했다. 이어 김하성의 안타, 고종욱의 연속 안타가 터졌지만 넥센은 한 점 밖에 내지 못했다. 김태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넥센은 4회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박병호의 도루시도가 공격의 맥을 끊는 결과가 됐다.

대신 박병호는 6회 볼넷으로 살아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성이 3루 강습 타구를 날렸을 때 3루수 가르시아가 실책을 범했다. 2루 주자 박병호는 역전 득점을 하면서 팀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7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김현수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해 김현수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감독들의 기대대로라면 두 선수가 올 시즌 홈런 80개를 합작해야 한다. 아직 두 선수의 한 방은 터지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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