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이 20일 LG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예정된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3.20.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결국 처음에 설정한 자리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작된 타순 시험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타격 머신’ 김현수가 2번 타순에 배치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오늘 2번은 현수다. 5번에 임훈을 넣었다. 임훈의 타격페이스가 괜찮다”며 “현수는 처음부터 2번에 넣는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현수가 2번에 가면 1번부터 3번까지 좌타자 세 명이 나란히 서게 된다. 상대 투수 운용을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2경기에선 현수를 5번에 놓고 2번에 변화를 줬다. 결과가 안 나왔으니 다시 현수를 2번에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지난 24일 NC와 개막전에선 양석환을 2번 타순에, 25일 NC전에선 김용의를 2번 타순에 넣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 타자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고 LG는 2경기 총합 3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임훈은 24일 경기 9회초에 대타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연패를 당했지만 25일 선발 등판한 김대현에 대해선 만족했다. 류 감독은 “대현이는 시범경기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구위가 훨씬 나아졌다. 2아웃 이후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투구수가 많아진 게 아쉽다”며 “대현이는 앞으로 LG 선발진을 지켜야 하는 투수다. 앞으로 10년 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김대현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다시 한 번 타순에 대해 “메이저리그의 경우 가장 홈런을 잘 치는 타자를 2번에 놓지 않나. 요즘에는 1, 2번에 홈런 타자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도 봤다”며 “이런저런 변화가 있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고 정규시즌 첫 승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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