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KBO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 3. 24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정규시즌 타순 운용 원칙을 설명했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를 4번 타자로 고정하되 다른 타순은 상대 투수와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변화를 준다.
장 감독은 2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오늘은 정후가 1번 타자로 나간다. 시범경기 때도 정후에 대해선 걱정을 하지 않았다. 타이밍이 좋았고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다. 시즌이 시작되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원래 자리였던 1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거 그는 “2번은 초이스, 3번은 서건창이다. 김태완을 뒤로 놓았다”고 타순 변화를 설명했다.
4번 박병호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대로 간다. 장 감독은 “병호는 꾸준히 4번에 놓을 것이다. 하지만 3번에는 김하성이 갈 수도 있고 초이스가 갈 수도 있다. 병호가 4번에서 기둥 역할을 하고 나머지 자리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올시즌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병호가 4번에 있으면 상대 투수가 3번 타자와 승부를 하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아진다. 서건창은 타격이 정확하고 타율도 높은 타자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경우에 따라선 고종욱 같은 저돌적인 타자가 3번에 설 수도 있다. 고종욱의 타격감이 괜찮기 때문에 오늘도 6번에 배치했다. 하성이의 3번 기용도 고민했지만 하성이는 득점권이나 2아웃에서 집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병호 뒤에 놓는 중”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 100개를 합작하기를 바란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그렇게 되면 정말 좋지 않겠다. 하성이까지 홈런 페이스가 좋으면 세 타자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며 “어쨌든 병호가 합류해서 정말 든든하다. 확실히 다르다”고 박병호가 합류한 타선에 흡족한 미소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오늘 선발 등판하는 브리검, 내일 선발 등판하는 신재영까지는 2월 중순에 결정했다.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놓고 고민하다가 한현희로 결정했다. 내일까지 로테이션은 일찍 결정하고 통보했고 선수들도 여기에 맞춰서 훈련이나 투구수를 늘려가는 작업을 했다”고 선발진 운용 계획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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