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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무한도전' 꼭 이렇게 끝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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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사진)'이 오는 29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23일 다수의 매체에 "'무한도전'이 오는 29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예정대로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한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종영 결정에 많은 시청자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언제나 끝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허나 종영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은 '무한도전'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했던 몇 명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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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종영설은 지난 1월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시즌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무한도전'도 검토대상"이라고 밝히면서 나왔다.

그리고 지난달 김태호 PD가 하차하고, 후임 연출자로 최행호 PD가 정해졌다는 소식에 본격화됐다.

지난 7일 MBC 예능국의 권석 본부장이 "기존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종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하는 건 모든 멤버와 같이 가는 것"이라면서도 "다들 생각이 다르니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무한도전' 시즌2 여부나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이 없는 전혀 상황에서 종영날짜는 확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취를 결정해야 했던 멤버들. 사실상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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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MBC 측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전원 하차한다며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종영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3주에 불과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토요일 저녁을 함께한 '무한도전'을 떠나보내기엔 너무 짧다는 것이 중론이다.

3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 그래서일까 다수의 매체는 '무한도전' 후속으로 확정된 최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은 4월 첫째 주에 만나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한도전'이 시청자와 아름다운 작별을 할 여유를 좀 더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단 2회를 남겨둔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별을 고할지, 팬들의 아쉬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가 4월부터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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