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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82년 출범 후 3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KBO리그는 ‘더 빠르고, 더 공정한 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KBO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스피드 업’이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7분, 연장전을 포함한 전체 경기의 평균 시간은 3시간 21분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최소 10분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다.
KBO는 올 시즌 처음으로 자동 고의4구를 도입했다.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수신호로 고의4구를 신청하면, 투수가 별도로 투구하지 않더라도 고의4구로 인정된다. 자동 고의4구는 투구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에도 제한을 뒀다. 기존에는 연장전을 포함해 경기당 3번 올라갈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정규이닝 기준 경기당 2회로 제한했다. 다만,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1차례 더 허용한다.
‘12초룰’도 엄격히 적용된다. 그전에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첫 번째는 주심의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됐다. 하지만 이제부터 두 번째 어길 때 해당 투수에게 볼 판정과 벌금 20만원이 함께 부과된다.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대기타석에 2개의 배트를 여분으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종전에는 공수교대시 선두타자에게만 해당했다.
사실상 무제한이었던 비디오 판독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비디오 판독관이 5분 내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원심은 유지된다. 비디오 판독 요청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아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비디오 판독 시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중계방송 화면을 전광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심판 팀장(팀장이 대기심인 경우 선임 심판)이 직접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해당 판정에 대해 설명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그 밖에 심판의 불공정 비리행위 발생 시 이를 제보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이 KBO 사무국 내에 신설된다. 심판이 규약 위반 또는 품위손상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았을 때 즉시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된다. KBO는 품위손상 행위 및 그라운드 내에서 벌어지는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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