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토론토 오승환, 첫 시범경기서 공 7개로 중심타선 삼자범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투구하고 있다. 이날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한 오승환은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펼쳤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는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AP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에 나선 ‘끝판왕’ 오승환(36)이 공 7개로 중심타선을 모두 잡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총 투구 수는 7개였고, 최고 92마일(148㎞)의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에 입성한 오승환의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미국 취업비자를 21일에야 취득해 이전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필라델피아의 3∼5번 중심 타선을 상대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첫 상대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기세를 올린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인 에런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장식했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오승환은 6회 타일러 클리포드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위가 꽤 좋았다. 그걸로 만족한다”며 “라이프 피칭과 불펜 피칭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투구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팔이 강하면서 아주 부드럽다”고 호평했다.

오승환의 호투에 ESPN의 저명 컬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오승환이 맹렬한 공격으로 토론토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며 “필라델피아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가 던진 7개 공 모두가 스트라이크였다”고 극찬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