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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PL ISSUE] 루크 쇼 지적한 무리뉴, 맨유 라커룸에도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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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루크 쇼(22)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수 관리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에도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마친 뒤 혹평을 내렸다. 로멜루 루카쿠와 네마냐 마티치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내용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한 무리뉴 감독은 이어 쇼를 콕 집어 지적했다. "전반전에 쇼가 상대와 경합할 때마다 크로스가 올라왔고, 위험한 상황이 찾아왔다"면서 "나는 쇼의 경기력에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쇼는 전반전을 마치자마자 애슐리 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영국 '미러'는 19일 "지난 주말 무리뉴 감독과 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둘의 관계가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쇼가 올 여름 이적을 추진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맨유 라커룸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8일 "맨유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이 쇼를 대하는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쇼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아닐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일부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경기에 기용하지 않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서 엄한 지도방식을 사용해왔다. 앙토니 마르시알과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 등이 대상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쇼가 중심에 선 것이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선수 길들이기'가 의도한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마무리될 수 있을까? 영국 현지에서는 쇼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화살이 맨유 라커룸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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