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벙커에서 2벌타 받고 꺼낼 수도, ‘투 터치’에 페널티 폐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드롭은 무릎높이로 통일 등 2019 골프규칙 발표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난도 높은 벙커에서 눈덩이 스코어를 적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앞으로는 이런 재앙을 2벌타로 막을 수 있다.

세계 골프규칙을 담당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새로운 골프규칙을 확정해 1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모든 골퍼들이 쉽게 이해해 적용할 수 있고 새롭게 골프를 접하는 사람들이 경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의 목적이다. 이번 규칙은 2019년부터 적용된다. 개정된 규칙 중 대한골프협회가 정리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드롭절차=구제를 받을 때(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또는 페널티 구역) 이제 무릎높이에서 드롭하게 된다. 이는 드롭절차에 일관성과 단순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무작위성을 유지한다.

◇구제 시 측정=상황에 따라 구제구역을 일정하게 설정하기 위해 골프백에서 가장 긴 클럽(퍼터 제외)으로 한 클럽 길이 또는 두 클럽 길이로 측정될 것이다.

◇두 번 치기의 페널티 삭제=우연히 두 번 이상 볼을 친 경우 벌타가 삭제됐다. 단순히 볼을 치기 위해 한 번의 스토로크만 합산한다.

◇분실구 또는 아웃오브바운즈=2019년 1월부터 위원회는 볼이 분실됐거나 아웃오브바운즈가 된 경우 2벌타를 받고 드롭(가까운 페어웨이 구역 포함)하게 하는 로컬 룰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로컬 룰은 클럽 수준에 플레이어가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을 받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경기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한다. 이 로컬 룰은 프로 또는 엘리트 수준의 경기와 같이 높은 수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움직인 볼’ 페널티 삭제 및 감소=퍼팅 그린 위에서 또는 볼을 찾을 때 우연히 볼이 움직인 경우 더 이상 벌이 없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사실상 확실히’ 공을 움직이지 않는 한 책임이 없다.

◇완화된 퍼팅 그린 규칙=퍼팅 그린에서 플레이된 볼이 홀에 꽂혀있는 깃대를 맞힌 경우 더 이상 벌이 없다. 플레이어들은 스파이크 자국과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 그리고 퍼팅 그린 위에 기타 손상들을 수리할 수 있으며 퍼트 라인을 접촉해도 더 이상 벌이 없다.

◇‘페널티 구역(현재 워터해저드)’ 규칙 완화=적색 그리고 황색으로 표시된 페널티 구역은 사막·정글·용암 바위 등을 포함할 수 있고 물이 있는 구역도 포함된다. 측면 구제가 가능한 적색 페널티 구역의 사용은 확대됐다. 그리고 루스 임페디먼트를 움직이거나 또는 페널티 구역 안에 지면 또는 물에 접촉하는 것은 더 이상 벌이 없다.

◇벙커 규칙 완화=벙커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움직이거나 손이나 클럽으로 일반적으로 모래를 접촉하는 것은 더 이상 벌이 없다. 제한사항(볼 바로 옆에 클럽을 지면에 접촉하지 못하는 것 같은)은 모래에서 플레이의 도전인 요소를 유지한다. 하지만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 옵션이 추가돼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어 진실성=지점·위치·라인·구역 또는 거리를 추정하거나 측정할 때 플레이어의 ‘합리적인 판단’은 비디오를 통해 나중에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줄지라도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리고 볼을 확인하거나 또는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릴 때 알려야 하는 의무가 삭제됐다.

◇경기 속도 촉진=볼을 찾는 시간 단축(5분에서 3분으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레디 골프’ 적극 장려.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하는 데 40초가 넘지 않게 권장 그리고 다른 변화들은 경기 속도에 도움될 것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