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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정봉주, 성추행 보도 사과요구…프레시안 '말 바꾸기 아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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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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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보도를 한 프레시안에 공개적으로 사과 요구를 한 가운데, 프레시안 측은 “말 바꾸기를 한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보도한 자신의 성추행 의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정정 보도 및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을 하기로 예정됐던 지난 7일 오전 9시 <[단독]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2011년 12월경 정 전 의원이 여대생 A씨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구속되기 얼마 전 호텔 룸으로 A씨를 불러서 키스를 하려고 했다는 게 그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서 정 전 의원은 “4차에 걸친 프레시안 보도는 말 바꾸기로 일관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성추행 시간, 장소 등이 불확실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2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자신의 행적을 사진 등 자료를 통해 자세히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 서어리 기자와 A씨 등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로서 ‘나꼼수’의 지지자였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가 성추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 이들과 공식 모임에서 두세 번 만났을 뿐 단독으로 A씨를 만나지도 성추행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2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프레시안 소속 한 기자는 정 전 의원의 주장과 달리 “프레시안은 말 바꾸기를 한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23일, (렉싱턴 호텔의) 뉴욕뉴욕 (레스토랑) 룸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4차례 보도에서 A씨가 사건 발생 날짜를 12월 23일과 24일로 혼동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정 의원이 문제를 삼은 건, 기사에서 A씨가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 한 통인데, 본문에서도 ‘당시 피해자가 날짜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이 돼 있다.”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한편 프레시안 홈페이지 내 조합 커뮤니티에서 기사를 작성한 서어리 기자가 직접 이 사안과 관련해 답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을 프레시안 조합원 대의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서어리 기자의 정기총회 출석 및 해명을 요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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