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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파산 신청 김혜선, 2011년 난데없는 노출 영화 출연 의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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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동아닷컴DB


배우 김혜선(49)이 파산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고개를 갸웃하게 했던 그의 과거 영화 출연 배경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데뷔 이래 20년 가까이 유지했던 이미지를 깨고 전라 노출을 감행해 대중을 놀라게 했던 영화 '완벽한 파트너'가 그것.

김혜선 측 관계자는 12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낸 사실이 맞다”며 파산을 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선의 빚은 약 23억 원으로, 김혜선은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채권자의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김혜선은 과거 스스로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2004년 네 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2009년 이혼한 김혜선은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과 이혼 후 빚을 떠안았다”며 “전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외국에 투자를 하며 내 수입을 많이 가져갔다. 빚도 많이 졌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고백한 바 있다.

전 남편의 빚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김혜선이 이혼 이후 찍은 영화 ‘완벽한 파트너’ 출연 계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완벽한 파트너’에서 김혜선은 그간 고수해 온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전라 노출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혜선은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노출신과 관련 “드라마에서 보여 드리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이후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노출 장면을 지켜보던 매니저가 “도저히 못 보겠다”며 울며 뛰쳐나갔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매니저 뿐 아니라 대중 역시 그의 파격 변신에 놀라움과 의아함을 드러냈다. 김혜선의 출연 이유도 선뜻 납득이 안 간다는 반응이 많았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데뷔한 후 약 20년 경력의 중견 배우가 될 때까지 김혜선은 주로 차분하거나 단아한 이미지의 배우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연기 변신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데뷔 20년 만에 선보인 파격적인 노출 연기에 다수의 이들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파산신청과 관련해 정황상 당시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노출 영화 출연을 감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혜선은 ‘완벽한 파트너’ 출연 이후 ‘신기생뎐’, ‘청담동 스캔들’, ‘마의’, ‘파랑새의 집’ 등 현재까지 1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편 김혜선은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체납 2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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