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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패럴림픽] 박수혁·박항승, 스노보드 크로스 21-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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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박수혁이 12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패럴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SB-UL) 1차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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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박수혁(18)과 박항승(31)이 스노보드 크로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수혁과 박항승은 12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 상지 장애(SB-UL) 부문 예선에서 각각 21위, 22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22명 중 최하위권 성적이다.

한국 선수단 전 종목 통틀어 막내인 박수혁은 1차 시기 1분42초58, 2차 시기 1분22초68을 기록했다. 박항승은 1차 시기에서 실격된 뒤 2차 시기에서 1분50초7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다. 1,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로 순위가 정해지며 예선 상위 16명에게 결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결선은 2명 씩 짝을 이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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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항승이 12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패럴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SB-UL)에서 질주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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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혁은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지체장애를 갖고 있다. 고소공포증까지 있던 그는 수차례 공중돌기를 해야 하는 스노보드를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그런 박수혁을 이번 대회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다.

박항승은 4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었다. 그러나 강인한 의지와 넘치는 긍정 에너지로 일반 초중고교를 다녔다. 아내의 권유로 스노보드에 입문한 뒤 스키장에서 보드를 신은 채 결혼식을 올린 스토리로 유명하다. 박항승과 아내 권주리씨의 이야기는 KBS '인간극장'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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