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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팝업★]"기억 속 감동 그대로"..이상미, 추억 소환해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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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슈가맨2'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익스의 이상미가 밝은 미소와 함께 돌아왔다. 이상미의 출연에 많은 팬들은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익스의 이상미가 등장해 여전한 미모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상미는 지난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 '잘부탁드립니다'로 혜성같이 등장, 대상을 받으며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사한 가수.

이상미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우선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에서 요가를 배워왔다"며 "사실 이혼을 했다. 그 이후로 생각을 정리할 겸 인도로 떠나 요가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 그런데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환호성이 나오더라"며 "그때 '됐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원래 음악 하시는 걸 반대하셨었다.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셨는데 막상 제가 대상을 받으니 저를 번쩍 안아주셨다"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그 당시 이상미는 뛰어난 외모와 완벽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연예기획사들에게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관심에 그녀는 잠적하기도 했다. 이상미는 "관심을 너무 많이 주셔서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미는 '잘 부탁드립니다' 곡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그녀는 "대학교 4학년 때 취업에 실패하며 만든 곡이다"며 "'뿅뿅 가네요'라는 가사가 마약을 상징한다고 해 방송 심의에 걸려 '완전 좋아요'로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익스가 더 이상 활동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멤버들끼리 너무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며 오해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게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 너무 큰 짐이 됐다.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재밌지 않고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많이 버거웠다"며 "여러 가지가 맞물리며 점점 익스 활동이 줄었던 거 같다. 복을 감내할 만큼 내 가슴이 넓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조이는 그런 이상미를 연신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조이는 익스의 팬이었다며 "'장금이의 꿈'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는데 그 OST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미는 '슈가맨2' 방송 이후인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상미는 제작진,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었다는 사실로도 제가 굉장히 행복했던 하루였다. 반짝이던 98불 잊지못할 것. 다시 제 삶에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겠다"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이상미는 지난 200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잘부탁드립니다' 이후에도 익스로, 또 굿모닝 헤븐으로 앨범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리포터 등으로도 활약하며 언제나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방송에서 존재감을 감추며 많은 팬들은 이상미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랬던 그녀가 '슈가맨2'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사람들은 환호했다.

그녀는 지금 방송활동을 하지 않고 요가 강사로 행복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가수 이상미가 아닌 평범한 이상미로 살아갈 뜻을 밝혔다.

오랜만이었기에 더욱 반가웠고 솔직했기에 더욱 박수를 받았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이상미였기에 그녀의 새로운 인생도 언제나 밝고 활기차기를 기대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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