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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정일우, 故 조민기 애도 논란에 남다른 친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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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배우 정일우가 SNS에 고(故) 조민기를 애도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일우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Pray for you”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누리꾼의 비판으로 뭇매를 맞은 뒤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글은 이날 사망한 고 조민기에 대한 추모로 해석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친분이 있었다면 애도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SNS에 공개적으로 애도를 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배려가 없는 행동이다” 등 정일우에게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민기를 추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애도하는 것을 말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사적인 인간관계까지는 건드리지 말자” 등 의견을 보였다.

정일우가 조민기를 애도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일우는 2013년 방송된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 극중 조민기의 아들로 호흡을 맞췄다. 정일우는 당시 '황금무지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데뷔 전부터 꼭 같이 연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며 "조민기 선배님은 제가 '거침없이 하이킥'을 찍고 나서 스무 살이 됐을 때 술도 사주시고, 사진 찍고 다니라고 카메라도 사주셨다. 이번 드라마에서 제 아버지로 나오시는데 너무 든든하다. 선배들께 열심히 연기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미투’ 운동으로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이 처음 보도된 이후 폭로가 이어져왔다. 조민기는 12일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9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경찰 수사도 종결됐다. 12일 발인이 진행됐으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410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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