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신태용호 승선' 박주호, 기성용의 파트너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주호(울산 현대)가 신태용호에 승선한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23명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 중 80%가 머리에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러시아까지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했던 동아시안컵과 1월 전지훈련과는 달리, 이번 대표팀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다만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 박주호와 홍정호(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이 그 주인공이다. 이용은 1년 만에, 박주호와 홍정호는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세 선수 모두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대표팀 승선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박주호다. 이용과 홍정호는 신태용 감독이 전북 수비진을 대표팀으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발탁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다. 반면 박주호는 울산에서 뛰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박주호는 풀백도 가능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면서 "주세종, 이명주가 경찰청에 입대하고 군사훈련을 받아 몸이 올라오지 않아 미드필더가 부족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아시안컵에서 기성용과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점도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끌었다.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가 울산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지 실험하기 위해 뽑았다"면서 "(내가 대표팀) 코치 시절 (박주호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춰 잘해줬던 기억도 있다. 이번 평가전에 가서 실험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복귀 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 박주호가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