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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연경, 연봉 성차별에 쓴소리 "한국 리그에서 못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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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김연경(30·상하이)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샐러리 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 성차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프로 여자 배구팀과 남자 배구팀의 샐러리 캡 차이가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김연경은 "여자 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며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 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해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연경은 "여자 샐러리 캡은 14억(향후 2년간 동결, 남자 샐러리 캡은 25억(1년에 1억 원씩 인상"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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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5일 이사회와 임시 총회를 개최해 남녀 프로 배구 샐러리 캡 인상을 의결했다.

2017-2018시즌 기준 남자부 샐러리 캡은 24억 원, 여자부는 13억 원이었다.

남자부 샐러리 캡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억 원씩 올라 2018-2019시즌 25억 원, 2019-2020시즌 26억 원, 2020-2021시즌 27억 원이 된다. 반면 여자부는 다음 시즌 14억 원으로 인상한 후 2019-2020시즌까지 동결할 예정이다.

또 김연경이 밝힌 대로 여자부 선수연봉 최고액은 샐러리 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2019-2020시즌까지 여자부 선수연봉 한도는 '3억 5천만 원'을 넘길 수 없게 된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중국 프로리그 상하이와 계약했다. 김연경의 연봉은 터키 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120만 유로·한화 약 15억 원 추정)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김연경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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