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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Y피플] '슈가맨2' 이상미, 대학가요제 소환...영원한 청춘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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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수' Ex(익스) 이상미가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익스의 보컬 이상미가 출연했다.

당시 대상을 받은 곡 '잘 부탁드립니다'는 취업 전쟁에 지친 청춘들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상미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와 톡톡 튀는 무대 매너가 빛을 발했었다.

하지만 가요제 이후로 익스를 무대에서 볼 일이 많지 않았다. 이상미는 "멤버들끼리도 서로 너무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게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됐다. 무대에 서는 게 재밌지 않고 괴로웠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많이 버거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상미는 "여러 가지가 맞물리면서 점점 익스 활동이 줄었던 거 같다. 복 받은 기간이었는데 그 복을 다 감내할 만큼 내 가슴이 넓지 않았다"고 털어 놨다.

이상미는 현재 대구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근황과 더불어 "사실은 결혼했다가 갔다 왔는데 전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도 정리할 겸 요가를 배웠다. 인도 가서 새로운 자격증을 따왔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약 10년 만에 무대에 선 이상미는 변함없는 가창력을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전한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한 그녀는 "지금 하고 있는 게 너무 좋다.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방송 이후 이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본방사수하면서 이렇게 떨어보기도 처음이네요. 시즌1부터 수십번씩 통화하며 챙겨주셨던 강현아 작가님, 처음부터 바로 정들어버린 시즌2 전수경 작가님. 방송에 나서는데 용기가 필요해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제작진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익스 드럼 영준아, 베이스 지연아, 대학가요제 함게 했던 후배 광래야, 동휘야. 방송에는 아쉽게도 다 편집이 됐지만 각자의 삶 때문에 이번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건 우리 모두의 슈가맨이야"라고 멤버들에 인사를 전했다.

이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었다는 사실로도 제가 굉장히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라며 "반짝이던 98불 잊지 못할 거예요. 저는 다시 제 삶에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갈게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미의 무대는 시청자들을 지금은 사라진 대학가요제로 소환했다. 청춘의 전유물인 대학가요제 무대에서 청춘의 현실을 담은 곡 '잘 부탁드립니다'를 불렀던 익스는 영원한 청춘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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