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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3월의 광란'이 시작됐다…버지니아대 전체 톱시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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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UC어바인대를 꺾고 기뻐하는 캘리포니아주립대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불러일으킬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됐다.

NCAA가 12일(한국시간) 발표한 68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버지니아대가 전체 톱시드를 받았고, 빌라노바대, 캔자스대, 재비어대가 지구별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64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릴 4개 학교를 가리는 '퍼스트 포' 네 경기가 14∼15일 이틀간 열리고, 64강 1회전 경기는 16∼17일에 진행된다.

최종 4강이 결승 진출을 판가름하는 '파이널 포'는 4월 1일, 대망의 결승전은 4월 3일에 각각 펼쳐진다.

4강과 결승전은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팀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서부지구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에서 립스컴대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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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NCAA 남자농구는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해마다 3월에 64강 토너먼트를 치러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미국대학농구는 슈퍼볼과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쟁쟁한 이벤트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어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달 초 "NCAA가 2016-2017시즌 벌어들인 수익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약 1조 700억원)를 넘겼으며 이 가운데 남자농구에서만 7억6천100만 달러가 나왔다. 다음 시즌 남자농구 수익은 8억6천9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3월의 광란'은 예년에 비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일부 대학들이 유망주 스카우트 과정에서 금품 및 향응 제공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68강에 든 학교 가운데 최소 12개 학교 이상이 FBI 조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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