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골' 손흥민을 향한 찬사…"손흥민이 산체스보다 낫다"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간 손흥민(26·토트넘)을 향해 영국 현지의 축구 전문가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4-1 완승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된 전반 34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역전골을 넣은 뒤 후반 42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리그 12호 골이자 올 시즌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서 18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경기 후 1997-98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크리스 서튼은 영국 BBC 라디오에서 "손흥민은 다재다능하고 근면 성실한 선수"라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보여준 활약은 정말 인상적"이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지난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산체스를 칭찬한다. 하지만 나는 손흥민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칠레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1-12 시즌부터 3년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한 뒤 2014-15 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165경기에서 80골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에는 큰 기대를 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배정 받은 세계적인 스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21시즌을 활약했던 골키퍼 출신 마크 슈워처도 BBC 라디오에서 "손흥민은 엄청나다. 득점 장면에서 정말 침착했다"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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