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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SS현장]故 조민기, 발인식 12일 비공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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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조민기(본명 조병기)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 6시경 열린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례식장 측은 “예정된 오전 6시 30분보다 일찍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고 조민기는 논란을 뒤로 한 채 쉰 셋의 생을 마감하며 영면하게 됐다.

지난 9일 조민기의 사망 후 장례식장의 고인의 빈소는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상주로 자리를 지켰고 해외 유학중인 딸도 지난 10일 귀국해 다른 가족·친지들도 슬픔 속에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모였지만 발인 역시 앞선 장례 일정과 마찬가지로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추행 의혹을 받아오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에 가족의 불필요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다.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민기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씨에게 타살 혐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측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오는 12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경찰 측은 그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진행 중이던 수사가 종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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