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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예상 밖의 K리그1…강팀의 고전, 벌써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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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초반 판도는 예상 밖이다.

개막 2연승으로 상위권에 오른 3팀은 포항, 경남, 강원이다. 포항은 2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던 팀이며, 강원과 경남은 최근 차례로 승격한 팀이다.

질식 수비로 상대를 괴롭힌 것도 아니다. 3팀 모두 화끈하다. 포항은 양동현의 부재에도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말컹, 네게바, 쿠니모토의 경남(5골)과 정조국, 이근호, 제리치의 강원(4골)도 최다 득점 상위권에 올라있다.
매일경제

서울은 경기력이 부진하다. K리그1 개막 후 무승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변도 쏟아졌다. 2017시즌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승리도 못한 인천, 전남, 상주는 2018시즌 첫 승의 기쁨을 빨리 누렸다. 상대를 긴장케 만들 정도로 만만치가 않다.

2018시즌 K리그1 2라운드까지 의외의 전개가 펼쳐진 데에는 강팀의 부진이 크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예상 순위를 1위라고 나란히 밝혔던 전북, 울산, 제주, 서울은 벌써 패배를 경험했다.

전북은 무결점의 팀이 아니었다. 득점이 많지만 실점도 많다. 인천전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골키퍼와 수비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17시즌 K리그1 2위 제주와 2017시즌 FA컵 우승팀 울산은 승리는커녕 1골도 넣지 못했다.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의 폭이 큰 서울 또한 박주영이 첫 골을 넣었으나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위를 예상한 수원 또한 개막전에서 전남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북, 울산, 제주, 수원은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일정도 앞당겨졌다. 짧은 기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만회’할 시간이 부족하다.

선택과 집중이 때로 필요하다. 그리고 최강희 전북 감독의 발언대로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2017시즌 K리그1 정상에 오른 전북도 7패를 경험했다. 전북을 비롯해 제주, 수원, 울산, 서울의 패배는 총 44번이었다. 그렇지만 2018시즌 초반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민이자 과제다.

또 하나의 예상 밖은 골이다. 2018시즌 K리그1이 재미난 부분은 골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라운드 15골에 이어 2라운드 19골이 터졌다. 12팀으로 운영된 2014시즌부터 가장 화끈하다.

총 34골로 경기당 평균 2.83득점이다. 2017시즌 2라운드까지 득점은 29골. 올 시즌은 5골이나 더 나왔다. 0-0 스코어는 딱 1번(제주-서울전)이다. 그러나 1-0 스코어는 1번도 없었다. 3-2의 펠레 스코어도 두 차례나 있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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