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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불명예 죽음"…故 조민기, 오늘(12일) 비공개로 발인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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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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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배우 고(故) 조민기의 발인이 오늘(12일) 진행된다.

12일 오전 6시30분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조민기의 발인이 진행된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치러진다.

고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그의 아내 김선진 씨가 최초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민기에게 타살 혐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이 숨진 창고에서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가 발견되기 그가 한 매체에 전한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자필편지 속 조민기는 "너무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감당하기에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후배들에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조민기는 청추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이며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이날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성추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조민기는 1982년 극단 신협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마지막 작품은 2016년 11월 1일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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