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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손흥민 '2골' 4경기 연속골 폭발…토트넘, 본머스에 4-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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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토트넘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오늘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비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동점골, 4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이자 EPL 11,12호골, 시즌 17,18호골 사냥에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로 출격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본머스가 전반 7분 만에 나온 주니어 스타니슬라스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악재가 겹쳤다. 전반 34분 원톱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스트라이커인 페르난도 요렌테를 출전시키는 대신 측면에 있던 손흥민을 원톱으로 돌렸다.

포지션 이동 후 손흥민은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서 2선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전반 35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만드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공을 간결하게 트래핑 한 후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들어가는 세르주 오리에에게 정확한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오리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침투하던 알리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위협적이었다. 본머스 수비진이 전반에 비해 흔들리면서 공간이 많이 나왔다. 손흥민은 수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결국 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왼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알리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받아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발등에 정확하게 임팩트 된 슈팅은 아니었지만 바운드 되면서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2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본머스가 패스 미스를 한 틈을 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최전방에 대기하던 손흥민은 빠르게 질주했고 하프라인을 넘어온 공을 잡은 후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손흥민은 여유롭게 베고비치를 따돌린 후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오리에가 한 골을 추가했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61점을 기록, 리버풀(60점)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EPL 득점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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