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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쇼트트랙이 남긴 아쉬움, 컬링·빙속 신예들이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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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한국 여자 컬링·'깜짝 메달' 빙속 신예들 활약]

머니투데이

여자 컬링 대표팀(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김태윤, 김민석, 차민규(왼쪽부터) /강릉(강원)=김창현 기자(위), 뉴스1



기대했던 쇼트트랙 종목 '금빛 잔치'는 무산됐지만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여자 컬링팀의 눈부신 활약과 스피드 스케이팅 신예들의 깜짝 메달 소식이 전날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두 번째 출전 만에 첫 결승 진출과 동시에 금메달까지 노린다. 게다가 팀 단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컬링의 특성상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에겐 올림픽 첫 무대에서 낸 눈부신 성과다.

한국 여자 컬링은 대회 전부터 '메달권'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이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중 하나를 책임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 강호를 연달아 제압하며 2018 평창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태윤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빙속에서 나온 세 번째 '깜짝' 메달이다.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30위에 그쳤던 김태윤은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쇼트트랙과 함께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언론과 대중의 기대는 이승훈, 이상화에게만 쏠려 있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메달 유망주로 주목받지 못했던 빙속 신예들이 낮은 기대 속에서 역주를 펼치며 깜짝 메달을 안겼다.

김민석이 첫 승전보를 울렸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민석은 지난 13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결승에서 깜짝 동메달을 얻었다. 차민규도 올림픽 첫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34.42로 들어오며 1위에 0.01초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영민 기자 letswin@,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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