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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평균 나이 45세 남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20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 제작 발표회에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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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제목이 조금 야릇하다. 하지만 보시면서 낄낄 거리다가 어느 순간에 맞아 라고 공감하다가 마지막에 울컥 하다가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 유명한 대사가 두 개가 있다. 501호는 401호를 사랑해야 한다. 인연은 이렇게 위 아래로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면서 "또 김선아 씨가 또 손목에 '오늘만 살자'라고 타투를 하는데 그게 드라마의 큰 메시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손정현 PD는 주연 배우 캐스팅에 대해 "먼저 김선아 씨에게 감사하고 싶다. 김선아 씨는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대박 나서 다음 작품 고르는 데 굉장히 까다로웠을 수 있다. 하지만 김선아 씨는 시놉시스 하나 보고 이 드라마에서 '키스 원 없이 하겠다'고 하면서 흔쾌히 작품에 임했다"면서 "감우성 씨 역시 김선아 씨와 키스 원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농담이고 감우성 씨를 캐스팅 하기 위해 수소문을 굉장히 여러번 했다. 그런데 감우성 씨가 경기도 양주에서 개 7마리, 고양이 3마리 아내와 함께 초야에 뭍혀 '나는 자연인이다'를 찍고 있더라. 그래서 제가 찾아가서 '멜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지 모른다'는 감언이설을 하면서 섭외하게 됐다"고 섭외를 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털어놨다.
그렇다면 주연배우 김선아와 감우성은 왜 '키스 먼저 할까요'를 선택 했을까. 먼저 김선아는 "저는 제일 처음 감독님을 봤을 때 그런 말씀을 했던 것 같다. 장례식 장에서 상주가 내내 울지 않냐. 어쩔때는 울다가 손님을 맞이 했을 때 이야기도 하다가, 옛날 친구가 오면 옛날 이야기도 하다가 혼자 있을 때는 사진 보면서 웃다 우는데 사람 인생이 그렇지 않냐고 했다. 2박 3일, 3박 4일 동안 그렇지 않겠냐고 하는데 그 말이 굉장히 와 닿더라. 그 말씀을 듣고 작품을 접했을 때 굉장히 크게 공감하고 '키스 먼저 할까요'를 하게 됐다. 맹신 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아는 자신 캐릭터 매력에 대해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실 지금까지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를 했다. 좀 더 진한 그리고 보통 마음에만 가지고 있던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적으로 한다. 제목이 '키스 먼저 할까요' 인데 먼저 해보지 못한 것을 하고 어쩌면 성장한, 어떻게 보면 성장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조금 야한 이야기들이 왔다갔다 해서 부끄럽다. 부끄러운 장면이 많아서 난감할 때가 많다. 저희 스태프 분들이 좋아하셔서 촬영에 잘 임하고 있다"고 촬영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감우성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제가 개띠인데 올해가 황금 개띠라 작품이 잘 됐으면 한다"면서 '야한 장면이 얼마나 되냐'는 물음에 "알려 드리고 싶지 않다. 궁금했으면 좋겠다"면서 "1, 2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특히 그는 "가슴이 시켜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털어 놓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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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극 중 아내 안순진(김선아) 후배 백지민(박시연)과 불륜을 저질러 이혼을 한 은경수 역을 맡았다. 특히 은경수는 백지민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전 아내인 안순진과의 30년 인연을 끊어 내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오지호는 "(은경수 같은 삶이)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니 돌연 "이해가 된다. 저는 이해가 안 되지만 은경수면 이해가 된다. 한 여자는 책임이 따른 여자라면, 한 여자는 사랑을 하게 된 여자다.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 하는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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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성수는 "저희 평균 나이가 45세 이상이다. 그래서 40대 이전에 작품을 임하는 거와는 달랐던 것 같다. 저희들이 작품 들어가기 전에 식사, 술자리 등을 했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시청률 20% 이상 되는 드라마 쫑파티 모습처럼 분위기가 좋았다"며 "제가 드라마를 오랜만에 찍는데 '드라마 찍으면 행복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즐겁다. 감독님이 밝으시고 젠틀하신데 정말 좋았다"고 밝히며 40대를 넘어선 농염한 배우들이 택한 작품이 앞으로 그려갈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랑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이에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사랑이 아니라 한 시절의 낭만적 사랑이 끝난 사람들의 현실적이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다. 특히 뛰는 심장이 아니라 지는 인생을, 사람이 사람을, 한 생에가 다른 생애를 포근히 껴안는 그런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20일 밤 10시 1~4회가 연속 방송된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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