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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평창 전망대]'최강' 女쇼트트랙, 3000m 계주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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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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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다툰다.

여자 3000m 계주는 전통적인 한국 쇼트트랙의 '금밭'이다. 한국은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올림픽까지 이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1위로 골인하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당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지만,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되찾아오며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평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만큼 자신감도 높다. '에이스' 최민정은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가 올랐고, 소치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던 심석희, 김아랑은 2연패의 주역이 되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계주 멤버 김예진, 이유빈도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준결승에서 최민정, 심석희, 김예진, 이유빈이 출전해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이스 초반 이유빈이 넘어지면 '대형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액땜'을 단단히 한 만큼, 결승에서는 더욱 완벽한 레이스로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중국이 꼽힌다. 판커신, 한유통, 저우양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준결승에서는 4분05초315의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기도 했다. 거친 레이스를 펼치는 팀인 만큼, 몸싸움에 휘말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캐나다 역시 킴 부탱, 발레리 마르테, 마리안 생젤레 등 뛰어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이탈리아는 결승 상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지만, 아리아나 폰타나, 마르티나 발체피나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30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계주 결승에 앞서, 여자 1000m 예선과 남자 500m 예선이 펼쳐진다. 한국은 여자 1000m에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남자 500m에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가 출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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