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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림픽] 차민규, 빙속 500m서 깜짝 은메달…女컬링 4연승 단독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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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6위로 메달 무산

여자 팀추월 4강 진출 실패

뉴스1

차민규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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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김도용 기자,권혁준 기자,맹선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일 차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기대주 차민규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한 대한민국은 19일 밤 11시 현재 종합 순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노르웨이(금10, 은9, 동8)이며 그 뒤를 독일(금10, 은5, 동4), 네덜란드(금6, 은5, 동2), 캐나다(금5, 은5, 동6), 미국(금5, 은3, 동2)이 쫓고 있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를 기록, 34초41을 기록한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에 0.01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차민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34초31에는 0.11초 부족했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케이시 피츠란돌프(미국)가 세운 올림픽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만 로렌첸이 0.01초 차이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차민규의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7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한국은 이전까지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임효준, 스켈레톤 남자 1인승 윤성빈,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최민정이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가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의 김민석, 쇼트트랙 남자 1000m의 서이라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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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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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한국(세계랭킹 8위)은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5승1패로 단독 1위가 됐다. 전날까지 5연승 중이던 스웨덴은 한국, 일본(5승2패)에 잇달아 덜미가 잡히면서 5승2패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여자 컬링은 10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이미 5승째를 확보한 한국은 4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7-3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10엔드에 스틸을 노리는 스웨덴의 전략에 말려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막판 스웨덴이 또 다시 실수를 범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한국은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의 돌 하나를 쳐내며 1점차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국은 20일 미국과 7차전을 치른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16위를 기록,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따냈다.

민유라와 겜린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61.22점(기술점수 32.94점 + 예술점수 28.28점)을 받아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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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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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는 앞서 팀이벤트에서 등 뒤의 후크가 끊어지는 일이 벌어져 아쉬운 성적(51.97점)을 냈는데, 이날은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로 만회했다. 시즌 최고점인 61.97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전했다.

쇼트댄스 상위 20팀만 진출하는 아이스댄스 프리댄스는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민유라와 겜린은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서영우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는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차 레이스에서 49초15, 4차 레이스에서 49초36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1, 2차 레이스 성적을 포함해 최종합계 3분16초91을 기록한 원윤종-서영우는 30개 팀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원윤종-서영우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마지막 순번인 30번째로 레이스를 하면서 11위로 부진했고,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가 출전한 여자 팀추월도 부진한 성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열린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총 8개 팀이 출전한 팀추월은 준준결승에서 좋은 기록을 낸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 한국은 7위에 그치면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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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팀추월(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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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던 한국 스키점프 남자 대표팀은 아쉬운 성적으로 참가에 의의를 둬야 했다.

최서우, 김현기, 최흥철, 박제언으로 구성된 남자 스키점프 대표팀은 이날 펼쳐진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 총점 274.5점으로 12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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