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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베이징을 기약한 모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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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도 가고 싶어요.”

모태범(29)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꿈꾼다.

모태범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154의 기록으로 16위로 골인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에게 만족할 성과는 아니지만 슬럼프 탈출은 확인한 무대였다. 모태범은 “2014년 소치 올림픽 이후 부진했다”며 “당시 몸 관리를 못해 주니어 시절 기록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선 그걸 벗어났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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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에게 평창 올림픽이 아쉬운 게 있다면 첫 100m(9초61)를 순항한 기세를 마지막까지 잇지 못했다는 점이다. 같은 구간 기록만 따진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은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의 9초74보다 좋을 정도다.

모태범은 “홈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힘이 절로 났다. 그런데 100m에 힘을 너무 많이 뺐는지 그게 다였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후배인 차민규가 은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하는 한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명예 회복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모태범은 “라이벌인 외국 선수들을 살펴보면 나와 비슷한 또래가 많다. 30살에서 35살 사이가 전성기”라며 “나도 포기하지 않고, 베이징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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