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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8평창]'극적 금메달' 로렌췐 "차민규 기록 깰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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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르웨이 하버드 로렌트젠이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우승한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노르웨이 하바드 로렌췐(26)이 차민규를 0.01초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로렌췐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4.41초를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4조에서 출발해 34.42초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던 한국의 차민규는 16조에서 출발한 로렌췐으로 인해 신기록도 빼앗기고 2위 은메달을 수상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로렌췐은 “오늘 경기에 앞서 느낌이 좋았다. 내가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나도 놀랐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이 몇가지 문제를 겪었던 것에 대해 “어려운 질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리 팀은 지난 2시즌 동안 잘 했다. 나도 꾸준히 발전했고 기록도 좋아졌다. 구단 문제로 내가 부족함을 느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노르웨이 출신인 자신이 깜짝 금메달을 탄 것을 두고 “스케이트는 전세계인의 스포츠다. 하나의 국가가 메달을 독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네덜란드가 너무 많이 메달을 가져갔다”고 웃었다. 로렌췐으로 인해 노르웨이는 20년 만에 남자 500m 올림픽 메달, 70년 만에 남자 500m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로렌췐은 이날 강릉 오벌의 분위기를 두고 “분위기가 엄청났다. 차민규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워서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50m에서 느낌이 좋았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을 때 경기장이 조용해져서 뭔가 됐다고 느꼈다”고 정상에 오른 순간을 회상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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