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일문일답]"쇼트트랙 경험 덕분에 좋은 성적 얻어"

차민규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2018. 2. 19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쇼트트랙 경험 덕분에 좋은 성적 얻어”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올림픽 타이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36명의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 하바드 로렌췐(34초41)과 불과 0.01초밖에 차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차민규는 “기록이 바로 깨지고 나서 놀랐다”면서도 “바로 2위라는 것을 담담하게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민규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선수다. 전향한 후 첫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그는 “처음에는 스케이팅법이 달라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스케이팅법을 바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쇼트트랙을 탔던 경험 덕분에 차민규는 코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 장점이 코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들어왔다가 바로 기록이 깨졌다.
기록이 바로 깨지고 나서 놀라웠다. 바로 2위라는 것을 담담하게 생각했다.

-어렸을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이유가 어머니의 병환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렸을 때 코피가 많이 났다. 부모님이 걱정스러워서 스케이트 특강을 보내줬다. 내가 재미가 들려서 계속하게 됐다.

-쇼트에서 스피드로 바꾸면서 어떻게 급성장한 것인가.
처음에는 스케이팅이 달라 많이 어려웠다. 스케이팅 방법을 바꿔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김민석의 동메달 획득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김민석이 동메달 딴 것을 보고 자극받았다. 아쉽게 0.01초 0.001초로 2위했다. 다음 시즌에는 철저히 준비해서 실수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쇼트에서 스피드로 전향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누가 먼저 떠오르는가
감사한 건 가장 먼저 부모님이 떠오른다. 전향을 한 건 교수님 뜻도 있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홈 이점이 있었는가
한국에서 스케이트를 타는데 갓 지어진 곳이다 보니 큰 홈 이점은 없었다. 시차 적응 문제만 없을 뿐이지 다른 조건은 외국 선수들과 같았다.

-마지막 코너에서 폭발적인 질주를 했다. 비결은 뭔가.
내 장점이 코너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끝난 후 무엇을 하고 싶은가.
많이 긴장했기 때문에 숙소에서 푹 쉬고 싶다.

-곡선은 자신있는데 직선에서 힘을 키워야된다고 했다. 보완하고 있나.
직선을 좋아지게 하려고 직선 훈련만했다. 어떤 방법보다 훈련에 매진했다.

-강릉에서 훈련할 때 혼자 연습하던데.
몸 상태가 아닌데 내 생각대로 스케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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