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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승선 통과하는 김준호 |
(강릉=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준호(한국체대)가 휘청거리는 치명적인 실수에도 정상급 기록을 만들며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김준호는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1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최단거리 종목인 500m는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종목이다.
천 분의 일 초로 승부를 가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최단거리 종목에서 한 번이라도 주춤하거나 삐끗거리면 기록이 많이 줄어든다.
김준호는 이날 스타트를 끊으면서 중심이 흔들려 속력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스퍼트와 힘으로 기록을 단축하며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김준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혔다"라면서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완주했다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이런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의 응원 소리에 큰 힘이 났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관중들의 함성이 진짜 도핑이었다"며 "함성을 듣고 힘이 났다. 초반 실수가 나왔지만, 나머지 400m에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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