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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평창 올림픽]빙상 대표팀, 금빛 질주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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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

22일 남자 500m·5000m 계주·여자 1000m…24일 빙속 남녀 매스스타트



경향신문



‘골든 위크’의 서막이 열린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아랑(23·고양시청), 심석희(21·이상 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으로 이루어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여자 3000m 계주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의 마지막 ‘골든 위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20일 여자 3000m 계주를 시작으로 22일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가 있다. 이어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가 열린다. 모두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여자 3000m 계주에서 스타트를 잘 끊으면, 그 여세를 몰아 이후 열리는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전통적인 ‘금밭’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총 7번의 대회 중 5번이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으나 소치에서 다시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시즌 3000m 계주 월드컵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예선은 백미였다.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넘어지면서 상대팀에 한 바퀴 가까이 뒤졌지만, 나머지 3명이 무서운 스피드로 따라붙더니 끝내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계주 금메달이다. 그동안 훈련 때마다 선수들은 계주에 많은 비중을 둬왔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 전략도 치밀하게 짰다. 김아랑은 지난 17일 여자 1500m 결승이 끝난 뒤 “다음 경기가 제일 중요한 계주다. 계주 결승에서 다 같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몫”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국가로는 중국과 이탈리아, 캐나다가 꼽힌다. 아리아나 폰타나의 이탈리아와 마리안 생젤레, 킴 부탱 등이 버티고 있는 캐나다도 무시 못하지만, 한국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이번 시즌 세계 랭킹에서 한국 바로 다음 자리에 위치했다. ‘나쁜 손’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판커신을 필두로 하는 중국 쇼트트랙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매번 다양한 변칙 기술을 구사하면서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혔다.

<강릉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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