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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평창올림픽] ‘0.01초 차’ 차민규의 은메달, 값지고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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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차민규(25)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7번째 메달을 안겼다.

그렇지만 못내 아쉬움이 더 크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불과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차민규는 19일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14조로 출전해 34초42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차민규.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100m까지 9초63을 기록한 차민규는 점점 속도를 냈다.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레이스를 마친 선수 중 가장 빨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케이시 피츠랜돌프(미국)이 세운 올림픽 최고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밀렸던 가오팅유(34초65·중국)를 제쳤다.

차민규 뒤에는 8명의 선수가 더 있었다. 이들의 레이스 결과에 따라 차민규의 메달 여부가 결정됐다.

맨 위에 있는 순위가 내려갈 여지가 있었으나 차민규보다 좋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1명밖에 없었다. 16조의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는 34초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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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1위에서 2위로 내려가자, 차민규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더욱이 기록 차이는 불과 0.01초에 불과했다. 로렌첸은 100m 9초74를 기록했으나 놀라운 스퍼트를 내며 금메달을 땄다.

한편, 김준호는 35초01로 12위에, 모태범은 35초154로 16위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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