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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랭킹 낮은 맏형' 모태범, 리더이자 도전자로 500m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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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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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깜짝 성공과 좌절을 모두 맛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의 맏형 모태범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다. 팀의 리더이자 도전자로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모태범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나선다. 모태범은 차민규, 김준호를 이끌고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4년 전 열린 소치올림픽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4위로 대회를 마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80kg대였던 몸무게가 세 자릿수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모태범은 동료인 이상화, 이승훈의 계속된 성공에 자극받아 평창에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소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모태범은 평창에서는 자신을 따르는 동생들을 이끄는 리더로 대회에 나선다. 동생들은 모두 모태범(세계랭킹 15위)보다 랭킹이 높다.

세계랭킹 9위 차민규는 2016-2017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메달 가능성을 높인 신성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500m와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동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500m와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에는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서 34초31의 기록으로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34초81)을 0.5초나 단축하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세계랭킹 12위 김준호 역시 2017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m 금메달을 비롯해 2018 전국동계체육대회 1000m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빠른 100m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스타트에서의 압도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주행을 이어 나간다면 메달권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밴쿠버에서 막내로 금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이 맏형으로 평창에서의 경기에 나선다. 리더이자 도전자로 출격하는 모태범이 차민규, 김준호와 함께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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