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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환상의 명품콤비 민유라·겜린, 20일 `아리랑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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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 평창 ◆

매일경제

민유라(왼쪽)와 알렉산더 겜린이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호흡을 맞춰 연기하고 있다. [강릉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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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를 새로 썼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으며 16위에 올랐다. 이들이 지난해 10월 세운 공인 최고점 61.97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에서 받은 51.97점보다 크게 올랐고, 프리댄스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상위 20팀 안에 들기에도 충분한 점수였다.

이제 민유라와 겜린은 20일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춘 프리댄스 연기를 선보이기를 고대하고 있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줘 '흥유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민유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 뒤 "쇼트댄스를 통과해야 프리댄스 프로그램인 아리랑 연기를 할 수 있었기에 눈물이 터졌다"며 "빨리 가서 푹 자고 내일 경기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팀이벤트 경기에서 의상 상의 후크가 떨어져 나가는 돌발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던 민유라는 "오늘은 완전히 옷을 꿰매고 나왔다"고 웃은 뒤 "오늘은 기술적인 요소에 신경을 썼지만, 내일 프리댄스에서는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표출해 여러분께 특별한 '아리랑'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점수는 상관없다. 어떻게든 확실하게 즐기고 내려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으로 귀화한 뒤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은 겜린 역시 "올림픽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일 경기에선 스토리를 담아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가 83.67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피겨 최다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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