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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새라 머리 감독 "북한 선수들 돌아갈 때까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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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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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남북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는 곧 끝나지만, 북한 선수들에 대한 새러 머리 감독의 지도는 대회가 모두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이끄는 새러 머리 감독은 오늘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북한 선수들이 돌아가는 26일까지 그들을 계속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20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조금 쉬고 나서 21일에 팀 전체가 점심을 함께할 것"이라며 "북한 선수들은 실력이 늘도록 남은 닷새 동안 계속 지도할 생각이다.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보통 경쟁자였는데 경쟁 팀의 선수들을 한 팀에 넣어서 경기를 같이 뛴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 등 코치진은 이날 훈련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머리 감독은 "우리가 언제 다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찍었다"며 "박 감독이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출력해서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슬프다. 난 잘 안 우는 편인데 북한 선수단이 돌아가면 울 것 같다"며 "그 선수들을 계속 챙겼는데 그들이 돌아가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른다. 친선경기 등이 있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바랐습니다.

단일팀은 내일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마칩니다.

머리 감독은 "한국 하키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 이는 복수전"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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