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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이윤택 성추행 파문’ 극단 연희단거리패 해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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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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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피해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책임을 통감하고 해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윤택 연출가의 공개사과 및 기자간담회 이후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며칠 동안 논의를 거쳤고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를 결정했다. 대표로서 책임을 지려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윤택 연출가는 기자간담회에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 여러 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더러운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법적 처벌을 비롯해 어떠한 죗값을 달게 받고 연극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METOO 운동의 일환으로 이윤택 연출가에게 당한 성추행 사실을 처음 폭로했을 때 연희단거리패 측은 이윤택 연출가를 대신해 “책임을 통감하고 예술감독직에서 내려오겠다.”며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가 불어나자, 극단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해체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김소희 대표는 “멋진 연극 세계를 관객들께 보여주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극단을 이어왔다. 하지만 대면한 진실은 그게 아니었다.”면서 “돈이 없거나 하는 문제는 서로 뭉쳐서 해결할 수 있지만, 대면한 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30스튜디오를 비롯해 부산가마골소극장 등 연희단거리패 소유의 건물들은 이윤택 연출의 명의 혹은 이 연출과 나의 공동명의로 돼 있다. 건물을 처분한다면 그간 극단이 진 빚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며, 이 연출의 사익을 위해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을 한 명씩 만나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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