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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여자컬링팀 영어 이름은 ‘팬케이크·스테이크·써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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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SPN은 한국여자컬링 선수 5명과 감독의 성이 모두 김씨란 사실이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한국선수들 유니폼 뒤에 E.KIM, Y.KIM, S.KIM, K.KIM, C.KIM이라고 새겨진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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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킴(Team Kim)'의 4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들의 영어 애칭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선수 5명의 유쾌하고, 밝은 모습이 영어 애칭에 묻어나 네티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팀킴이 공개한 홍보 영상을 보면 선수 5명은 각각 김영미 '팬 케이크(Pan Cake)', 김선영 '써니',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초희 '쵸쵸'라는 영어 이름을 갖고 있다.

김민정 감독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애칭을 지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김민정 감독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 등 선수 5명이 모두 김씨다.

이들은 경기 중 각자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심지어 외신 기자들은 이들이 모두 한 자매이냐고 묻는 일도 다반사다.

결국 선수들은 외국인을 배려해 각자 영어 이름을 짓기로 했다.

김 감독은 "어느 날 함께 아침을 먹다가 별명을 정했다"며 "그때 먹은 음식이 그 선수의 별명"이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당시 김영미는 팬케이크를, 김선영은 달걀프라이 요리인 써니 사이드 업을 먹고 있어서 각각 '팬 케이크'와 '써니'를 이름으로 짓게 됐다.

또 김은정은 자신이 먹고 있던 요거트 상표를 따서 '애니', 김경애는 고기를 좋아해서 스테이크, 김초희는 먹고 있던 초콜릿 과자 이름을 따 '초초'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컬링 팀 명은 보통 스킵 이름을 따서 만드는데, 한국 대표팀은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KIM'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오전 9시 5분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예선 6차전에서 7대 6으로 승리하며 4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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