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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11언더파 271타를 친 최혜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신인 선수가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무려 67년 만이다. 게다가 고진영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고진영은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오로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한 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2위와 4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최혜진의 맹타에 2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진영은 "플레이하는 중간에 스코어보드를 봐서 (추격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고, 선두를 강하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는 17번홀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이었는데, 온 그린 시키고 원펏 마무리 하고 난 뒤에 직감이 왔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매 라운드 한 샷 한 샷 소중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국내외 많은 팬 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승을 기록했지만 고진영은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고진영은 "태국, 싱가폴 대회를 치루고 한국에서 한 주 동안 시간 보낸 후, 미국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고진영은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호주에 계신 한국 교민분들도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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