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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 페더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페더러는 2018시즌 12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승 상금은 40만 1천580 유로, 한화로 약 5억3천만 원입니다.
이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오늘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된 페더러는 개인 통산 97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을 세운 그는 "4강에 오르면서 1위 자리를 확보했고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며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한 주를 보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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