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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5∼8위전’ 단일팀 “경기 더 남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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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졌던 스위스에 0-2 아쉽게 져… 내일 스웨덴과 마지막 7, 8위 결정전

“남은 경기가 더 있었으면….”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은 18일 스위스와의 ‘리턴매치’에서 석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별 리그 3전 전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단일팀은 18일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5∼8위 순위 결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2(0-1, 0-1, 0-0)로 졌다.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10일 조별리그 예선 1차전과 천양지차였다. 당시 단일팀은 첫 올림픽 무대 첫 상대팀 스위스에 0-8로 대패했다. 단일팀은 이후 스웨덴과 일본에도 각각 0-8, 1-4로 졌다.

김은향, 김향미, 진옥 등 3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된 단일팀은 모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유효 슈팅은 19개로 첫 대결 때(8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골리 신소정도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신소정은 이날 스위스의 유효 슈팅 53개 중 51개를 막아내는 경이적인 선방쇼를 선보였다.

머리 감독은 “이제야 라인별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일본전에도 괜찮았지만 오늘 경기는 더 좋았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20일 낮 12시 10분 스웨덴과의 7, 8위 순위 결정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일본이 18일 스웨덴을 연장 승부 끝에 2-1로 꺾으면서 일본과의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한편 이날엔 이전과 달리 북한 응원단이 자리하지 않았다. 예선 3경기 모두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던 북한 응원단은 북한 강성일과 최명광이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경기장을 찾았다.

강릉=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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