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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평창] 모국 상대한 달튼 "특별한 경기...부담보다 즐기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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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키퍼 맷 달튼이 18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캐나다와 A조 예선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윤세호 기자 bng7@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더할나위 없이 특별한 경기였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키퍼 맷 달튼이 모국인 캐나다를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달튼은 18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캐나다와 A조 예선 경기에 나섰다. 0-4로 패한 한국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단판승부를 벌인다. 달튼은 캐나다전에서 49개의 슈팅 중 45개를 막아내 세이브 성공률 91.84%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를 배운 달튼은 올림픽 무대를 바라보고 한국에 귀화한 바 있다.

경기 후 달튼은 “캐나다 가족과 친구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그만큼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 5년 전 한국에 와서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캐나다와 상대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담도 느꼈다. 하지만 부담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컸다. 경기에 앞서 부담을 내려 놓고 경기를 즐기자고 다짐했다. 내게 하키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 확인한 오늘 경기였다”고 말했다.

2피리어드 2번째 골을 허용한 상황을 두고는 “볼이 바운드 되고 나서 방향을 잘못 예측했다. 골키퍼는 항상 볼을 주시하고 따라가야 한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완벽한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스위스전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돌아봤다.

동료가 될 수도 있었던 캐나다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 어떤 기분이 들었나는 질문에는 “일단 캐나다의 슈팅을 막아내기 힘들었다. 많이 피곤하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최대한 막아서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전 가장 큰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팬들의 지원에 큰 힘을 받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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