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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SPO 뷰] 7G 연속 실점, 레알의 불안요소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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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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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계속되는 실점은 여전한 불안요소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 경기인 레반테전에서 2-2로 비긴 부진을 털어냈다.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특히 화력은 대단하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퍼부었다. 특히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인 호날두가 4경기 동안 7골을 넣었다. 가레스 베일도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 행진에 합류했고 전 선수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루카스, 토니 크로스가 골을 넣는 등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문제다. 지난해 12월 10일 세비야에 5-0으로 이긴 경기를 끝으로 무실점 경기가 없다. 무려 7경기 연속 실점이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2골을 줬다. 2골 모두 수비진의 문제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욘 바우티스타에게 준 첫 실점의 경우 패스 한 번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다니 카르바할이 오야르사발을 막기 위해 마크하고 있던 바우티스타를 두고 앞으로 나갔다. 하지만 오야르사발에게 바짝 붙어 막지 못했고, 오야르사발은 카르바할이 자신에게 올 기미를 보이자 지체 없이 바우티스타에게 패스했다.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에만 4골을 퍼부은 탓인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집중력은 다소 떨어졌다. 두 번째 실점 역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었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반대편에서 다시 넘어왔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가 넘어지면서 슈팅을 해 골을 넣었다.

아무도 이야라멘디를 막지 못했고, 이야라멘디는 어떤 방해도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다. 이야라멘디의 주변에 크로스, 벤제마, 코바치치가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야라멘디를 막지 못했다. 이야라멘디가 문전으로 뛰어들어갈 때 세 선수 모두 공만 보고 있을 뿐 방해를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다. 하지만 7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무득점 실패는 레알 마드리드의 여전한 불안요소다. 특히 7경기 상대들은 셀타 비고, 데포르티보, 레반테 등 비교적 약팀들이 많았다. 약팀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실점했다는 것은 확실히 수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경기는 15일 파리 생제르망과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 약팀들과 경기에서도 꾸준히 실점한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나, 킬리안 음바페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망을 만난다. 남은 4일 동안 수비 문제를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따라 파리 생제르망전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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