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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AZ 리포트] '정현 1타점·주권 141km' kt, 니혼햄 연습경기 1-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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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최익래 기자] kt가 올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인 니혼햄전을 패했다. 불펜 난조가 아쉬웠지만 여러 모로 소득이 있던 경기였다.

kt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1-4로 패했다. 3회 스기야 겐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6회 정현의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대거 3실점하며 균형을 내줬다. kt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니혼햄에 당한 1-9 완패를 되갚지 못했다.

kt 투수진은 대체로 깔끔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1km. 3회 등판한 김용주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뒤이어 올라온 배우열-홍성무-박세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등판한 강장산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볼넷 세 개와 안타 2개로 3실점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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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베테랑을 대거 제외하며 '영건'들로 타선을 꾸렸다. 심우준(유격수)-하준호(중견수)-정현(3루수)-남태혁(1루수)-오태곤(좌익수)-오정복(지명타자)-김동욱(우익수)-이해창(포수)-이창진(2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투수는 주권.

니혼햄은 1군 전력을 포함시켰다. 마츠모토(우익수)-나카시히마(유격수)-곤도(지명타자)-요쿠(3루수)-모리야마(1루수)-와타나베(좌익수)-이시이(2루수)-시미즈(포수)-스기야(중견수)가 나섰다.

kt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 심우준이 중전 안타로 살아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속 하준호의 범타와 심우준의 도루실패 등으로 기회를 놓쳤다.

3회에도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사이 니혼햄이 먼저 앞서나갔다. 니혼햄 유격수 스기야 겐지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kt 두 번째 투수 김용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했다. 김용주는 이후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끌려가던 kt는 6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히트앤드런 상황에서 하준호의 좌전 안타로 1·3루, 정현이 중전안타로 이창진을 불러들였다. 정현은 파울 타구 네 개를 만드는 등 풀카운트에서 니혼햄을 괴롭힌 끝에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기회에서 남태혁과 오태곤이 범타로 물러난 점이 아쉬웠다.

kt는 7회 위기를 맞았다. 다섯 번째 투수 박세진이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에 내몰렸다. 그러나 오태곤이 호수비로 뜬공을 잡아내며 박세진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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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여섯 번째 투수 강장산의 제구가 흔들렸다. 강장산은 볼넷 두 개로 무사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연이은 안타에 희생플라이로 3실점한 뒤 내려갔다.

kt는 9회 공격에서 이를 뒤집지 못하고 1-4로 패했다. 한편, 지난 9일 자체 청백전을 치른 kt는 이날 첫 연습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kt는 이후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기술훈련을 마저 진행한 뒤 22일 2차 캠프지인 LA로 이동한다. kt는 2차 캠프에서 NC 다이노스, 현지 마이너 연합팀 등과 열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ing@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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