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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TEX 단장, “오승환 계약 아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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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텍사스행을 확정지은 오승환(36)에 대해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오승환을 텍사스 최유력 마무리 후보로 내다보는 등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오승환은 최근 텍사스와 1+1년, 최대 925만 달러 상당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 측도 텍사스와의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신체검사 절차가 마무리된 뒤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구단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

이에 대해 다니엘스 단장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하지만 부정적인 뉘앙스는 아니었다. 다니엘스 단장은 “어느 시점이 되면 이에 대해(오승환 영입 공식 발표) 이야기할 확실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마지막 과정만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체검사, 세부 조건 조율 등에서 양자의 관계가 틀어졌을 가능성은 사실상 높지 않다. 오승환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결국 공식 발표가 다소 늦어지는 것은 로스터 정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유력한 가설이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제 선수들을 60일 DL에 올릴 수 있는 시점이 됐다. 텍사스가 아직 외부 영입의 문을 닫지 않은 만큼 로스터 상황을 면밀히 고려한 뒤 오승환의 공식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점쳤다.

한편 MLB.com은 “오승환이 팀의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어쩌면 최유력후보가 될 수도 있다”면서 오승환의 중용을 점쳤다. 텍사스는 지난해 뒷문 불안으로 고전했으며, 올해는 대어급은 아니지만 준척급 불펜투수 몇몇을 영입하며 만회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오승환을 뛰어넘는 확실한 실적을 가진 투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 경쟁의 호재다.

MLB.com은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로 성과를 냈으며,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39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오승환의 실적을 높게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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