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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올림픽] 알파인 요정·스노보드 천재…설원의 여왕들 12일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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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 대회전 출격·클로이 김 예선…스키점프 룬드비-다카나시 격돌

연합뉴스

미케일라 시프린[EPA=연합뉴스]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12일 평창 곳곳에서 '설원의 여왕'들이 출격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 중 하나는 오전 10시 15분부터 평창의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이다.

'여제' 린지 본(34)과 더불어 미국의 간판스타인 미케일라 시프린(23)이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만 19세에 처음으로 출전한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회전 금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등 기술 종목뿐만 아니라 활강 등 스피드 종목에도 출전해 여러 개의 메달을 노린다.

그는 소치에서 대회전 5위에 자리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테사 월리(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대회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월드컵 10승을 거둔 시프린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활강 우승을 차지해 '전천후 스키어'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월드컵에서 메달권을 놓치거나 실수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는 등 주춤한 채로 평창에 온 가운데 첫 경기인 대회전에서 반등하며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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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밝은 표정의 클로이 김
(평창=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룸에서 열린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2.8 saba@yna.co.kr



오후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인 부모를 뒀으나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이번 미국 선수단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5살인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엔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회전에 성공해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어린 나이부터 최고의 기량을 뽐내온 터라 첫 올림픽이지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발행하는 ESPN 매거진이 대회를 앞두고 그를 표지모델로 내세워 '당신의 차세대 올림픽 영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는 등 미국 내에서 남다른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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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비의 점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같은 날 오후 9시 50분부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진정한 '미녀 새'를 가리는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이 열린다.

올해 월드컵에서 7차례 우승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와 월드컵 최다승 기록(53승)을 보유했으나 4년 전 소치에서 4위에 그친 다카나시 사라(일본)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8일 열린 첫 공식 연습에서는 룬드비가 세 차례 모두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으나 다카나시도 두 차례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최초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인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은 첫 번째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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