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4골 몰아친 아구에로, 득점왕 판도에 파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몰아치기'로 득점왕 판도를 뒤흔든다.

맨체스터시티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5-1로 승리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4골을 터뜨리면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아구에로는 모든 골을 후반에 기록했다. 1-1로 맞선 후반 3분 케빈 더 브라위너는 스털링과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예비 동작 없이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다시 한번 크로스를 연결했다. 견고하던 레스터의 수비진과 골키퍼 모두 홀린 듯 공을 지켜봤고, 뒤에 있던 아구에로는 편안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탔다. 후반 8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레스터가 수비진에서 공을 무리하게 살리려다가 형태가 깨졌다. 아구에로는 강력한 슛으로 슈마이켈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아구에로는 후반 33분 슈마이켈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절묘한 로빙 슛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엔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대안으로 빨려들었다.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아구에로의 활약에 득점왕 판도가 요동친다. 일단 선두는 여전히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10일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득점을 터뜨려 23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구에로가 벌써 바짝 따라붙었다. 12일 사우샘프턴전을 앞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1골 고지에 올라섰다.

2골 차이는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무엇보다 맨시티의 공격력이 무섭다. 공격 전반이 뛰어나니 아구에로가 골을 넣을 확률도 높아진다. 아구에로는 2014-15시즌 득점왕에 오른 기억이 있다. 세 시즌 만에 최고의 골잡이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지난 두 시즌은 모두 케인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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