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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포기는 모르는 단일팀…최지연 “남은 2경기에선 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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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남북 스포츠 교류사에 길이 남을 평창올림픽 첫 경기 11일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세계의 벽을 확인했다.

선수 숫자에서 앞서도 골을 내줬고, 몸을 던지고 던져야 퍽이 골문을 꿰뚫는 걸 막아냈다. 결과는 참패를 뜻하는 0-8 패배. 그럼에도 선수들은 본선 진출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단일팀 공격수 최지연은 스위스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톱 디비전에서 경쟁하는 팀이 어떤 수준인지를 확인했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2경기에선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12일에는 스웨덴, 14일에는 일본과 차례대로 붙는다. 앞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선 스웨덴이 2-1로 이겼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진다면 스웨덴과 일본 모두 단일팀보다는 강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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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지연 ‘우리도 가보자!’

(강릉=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단일팀 최지연이 드리블하고 있다. 2018.2.10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지연은 “아직 우리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오늘 경기에선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고, 커뮤니케이션 미스도 있었다. 스웨덴전에선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팀 최고의 목표는 역시 한일전이다. 한국은 일본을 7번 만나 7번 모두 졌다.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을 꺾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최지연은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어 세리머니를 했으면 한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올림픽이다. 남북이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대회를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릉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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