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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Y이슈] 가가부터 정우성까지…스타들은 왜 장미를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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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완성한 것은 '흰 장미' 물결이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제60회 그래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스타들이 든 흰 장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상식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을 비롯해 팝가수 레이디 가가, 켈리 클락슨, 마일리 사일러스, 샘 스미스까지. 이들은 멋진 의상과 함께 가슴 한 켠에 크고 작은 장미를 달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는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을 향한 지지를 의미한다. 일부 할리우드 스타들은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희롱, 성추행 문제 해결을 위해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그래미에 참석한 스타들 역시 이에 동참하고자 흰 장미를 달고 나온 것. 흰 장미는 역사적으로 희망과 평화, 동정심, 저항을 뜻한다.

‘타임즈 업’ 운동은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의혹을 폭로하며 등장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성폭력 피해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주축이 돼 단체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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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장미를 든 것은 비단 해외 스타들만이 아니다. 국내 연예계 스타들도 장미를 통해 사회를 향한 각자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장미 대선을 맞아 진행된 '0509 장미 프로젝트'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

배우 정우성, 이병헌, 이준익 감독 등 영화인을 비롯해 워킹맘, 외국인 귀화자, 대학생, 청년사업가, NGO단체 대표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50여 명의 인물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이들은 이미지보다 인물의 발자취와 공약, 정책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표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데 모여 장미를 들었다.

출연진들은 장미대선을 상징하는 장미꽃을 들고 화보 촬영을 진행하며 투표 독려를 향한 각자의 소신과 철학을 전했다. 이는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장미가 피는 5월에 실시된 지난 대선 당시, 올바른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뽑아주세요' '맡겨주세요' '나에게 투표란'과 메이킹 영상 등 공개된 총 4건의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0509 장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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