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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압도적이었던 정현…"미지의 길 개척" 외신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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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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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입장에서 오늘(24일) 8강은 지난 두 경기보다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조코비치나 즈베레프가 워낙 강한 상대이기도 했지만 오늘 정현 선수가 보여준 기량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또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 맞춤 작전도 빛을 발했습니다.

오늘 승리의 원동력을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고드윈 코치는 8강전을 앞두고 '샌드그렌을 많이 뛰게 만드는 것'이 작전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빌 고드윈(남아공)/정현 선수 코치 : 샌드그렌은 188cm의 장신입니다. 계속 뛰어다니게 하면 정현에게 승산이 있을 겁니다.]

정현은 작전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쉴새 없이 좌우 코너로 날카로운 샷을 날려, 샌드그렌을 정신없이 뛰게 만들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샌드그렌이 3세트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싱겁게 승부가 갈렸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는 이번에도 여유가 넘쳤습니다. 막판에 조금 방심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매치포인트에서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고민하다가 방심했습니다.]

관중에게 가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장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매일 경기 끝나면 (친구들에게) 연락이 300개씩 와 있어서, 성격상 답장 안 해주면 안 돼서, 답장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외국 언론들의 표현도 더 강렬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정현이 메이저 4강이라는 '미지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했고, 폭스스포츠는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한국에는 정현이 있다며 난공불락인 정현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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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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